【워싱턴·뮌헨 외신=종합】 미국과 영국 정상이 7일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 의지를 재확인한데 이어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이 걸프지역에 F117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한 공군 병력의 추가 배치를 지시해 대이라크 공습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관련기사 11면> 걸프지역 순방길에 뮌헨에 들른 코언 장관은 이날 스텔스 전투기 7대를 쿠웨이트에, B52폭격기 6대를 인도양상의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섬에, B1B폭격기 1대와 F16전투기 6대를 바레인에 각각 파견토록 지시했다. 관련기사 11면>
한편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이날 안보정책회의에서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독일은 정치적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미군의 독일 국내공항 사용을 허락하겠다』고 밝혔다. 콜 총리는 그러나 『유엔무기사찰단의 사찰 문제를 둘러싸고 발생한 이번 분쟁의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이 미국의 대이라크 군사행동을 지지하고 나서기 이전까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중 영국만이 전폭적인 공조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7일 상오 백악관에서 발표한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사태 해결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혀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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