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안경호 기자】 은행직원이 전산단말기를 조작, 24억원을 빼내 달아난 데 이어 전남 영광에서도 우체국 직원이 같은 수법으로 6억여원을 인출해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영광 경찰서에 따르면 영광군 낙월면 소재 낙월우체국 직원 조지훈(23)씨가 우체국 단말기를 조작, 6일 상오9시부터 하오3시 사이 홍모씨등의 명의로 미리 개설해 둔 서울 하나은행 본점계좌등 76개 계좌에 78억9천여만원을 입금시킨 뒤 서울 하나은행 등 4곳에서 모두 6억4천여만원을 빼내 달아났다.
경찰은 서울 하나은행 본점 3억원(예금주 홍모)을 비롯, 조흥은행본점 2개 계좌 2억6천만원(홍모, 박모) 등 5개 계좌에서 6억4천여만원이 인출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조씨가 개설한 계좌가 70여개가 넘고 금액도 입금액도 70여억원이 넘어 피해액은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인출되지 않은 50억여원을 지불정지했으나 21억8천여만원에 대해서는 인출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