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도 20∼30%선 예상 7일 전국 1백86개 대학의 합격자등록 마감 결과, 서울대 합격자 3백29명이 등록을 포기하는 등 대학마다 등록미달 사태가 빚어졌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미등록률이 20∼30%, 일부 중하위권 대학은 50%나 됐다.
서울대는 전체합격자 4천5백80명중 3백29명이 등록하지 않아 미등록률이 지난해와 같은 7.2%로 집계됐다. 단대별로는 농생대가 합격자 3백99명 가운데 32%인 1백28명을 비롯, ▲간호대 19명(29.6%) ▲약학대 11명(15.2%) ▲자연과학대 60명(8.4%) ▲생활과학대 10명(7.8%) ▲사범대 27명(6.8%) ▲공대 63명(5%)이 등록하지 않았다. 법대와 음대는 전원이 등록을 마쳤다. 미등록자의 상당수는 복수합격한 연·고대 인기학과를 선택했으며, 이같은 경향은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 쪽이 뚜렷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0∼30%의 미등록률을 보였으며, 수능시험 상위권 학생들이 몰린 행정 상경계열 등에서 이탈이 많았다. 합격자 2백97명중 2백34명만이 등록을 마친 포항공대의 미등록률은 20.1%로 지난해의 3.3%보다 크게 늘었다. 중위권 대학 미등록률은 10∼30%였으며, 하위권으로 갈수록 심한 양상을 보였다. 각 대학은 결원이 발생한 학과에 대해 9일까지 1차 추가합격자를 발표하고 10,11일 이틀간 추가등록을 받는다.<윤순환·김정곤 기자>윤순환·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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