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박웅(58)씨가 7일 하오 성균관대 유림회관에서 열린 37차 연극협회 정기총회에서 임기 3년의 새 이사장에 선출됐다. 박씨는 유효투표 총 220표 중 141표를 얻어 김도훈(극단 뿌리 대표)후보를 62표차로 눌렀다. 부이사장으로는 정상철 국립극단장 심재찬 극단전망대표 신상률 연극협회 경북지회장이 뽑혔다. 박웅 신임이사장은 『최근 연극계가 외형적으로 큰 발전을 거두었으나 이제 내실을 기할 때』라며 『30여년 배우생활로 터득한 「연극은 한 사람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토대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점차 향락의 거리가 되고 있는 대학로를 문화의 거리로 유지하기 위해 문화특구지정을 추진하겠다』며 『치솟은 제작비를 절감하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는 등 창작의 압박요인을 제거, 연극활동을 뒷받침하는 문화세일즈맨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 제2문예회관과 지방 시립극단 추진 ▲지역편차 극복 ▲협회 분과위 활성화 등의 공약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
박이사장은 동아방송국 성우1기, 제작극회동인으로 연기활동으로 시작했으며 연극배우협회 1∼3대 회장을 역임했다.<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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