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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이 차 훔쳐 “철없는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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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이 차 훔쳐 “철없는 질주”

입력
1998.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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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오락 흉내… 순찰차 들이받고 잡혀 초등학생이 전자오락 운전을 흉내내 차량을 훔쳐 45분간 몰고다니다 붙잡혔다.

 7일 하오 4시20분께 서울 강북구 수유3동 39의63 앞길에서 김모(12·C초등 6)군이 훔친 크레도스 승용차를 몰고 다니다 차량 4대를 추돌한 뒤 앞을 가로막는 순찰차를 잇달아 들이 받았다.

 김군은 순찰차 3대가 쫓아오자 4㎞여를 곡예운전하다가 붙잡혔다.

 조사결과 김군은 이날 하오 3시35분께 자신의 집 인근 K맨션 3층 양모(41)씨의 집 우유 투입구에서 현관열쇠를 빼내 문을 열고 들어가 신발장 위에 있던 자동차 키를 훔쳐 차를 운전했다.

 김군은 경찰에서 『전자오락실에서 자동차운전 게임을 해본 후 호기심이 생겨 실제 운전을 해 보았다』며 『경찰이 쫓아와 두려워 계속 달아났다』고 말했다.<이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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