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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자린고비 강영석씨 화제/아낄것 아끼고 쓸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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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자린고비 강영석씨 화제/아낄것 아끼고 쓸땐 쓴다

입력
1998.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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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TV 15년 사용/점퍼 1벌 16년째 입어/한달용돈 1만원도 남아/이웃돕기엔 거금 선뜻 「컬러TV 15년 사용, 장롱 22년 사용, 콤비정장 1벌, 점퍼 16년 보유, 한달용돈 1만원…」

 자린고비로 소문이 나면서 LG전자 사보 최근호에 소개된 TV생산담당 부품자동삽입팀 강영석(47·생산라인 최고관리자)씨의 생활명세서이다.

 강씨는 컬러방송이 처음 시작할 때 구입한 TV를 15년넘게 사용하고 있는데다 장롱은 결혼할 때 구입한 것으로 22년째 사용하고 있다. 정장은 결혼식때 구입한 콤비정장 1벌밖에 없고 점퍼는 16년전 구입한 것을 아직까지 입고 있으며 한달용돈은 1만원 정도이지만 이것마저 남는 경우가 많다는 것.

 출퇴근은 통근버스를, 점심식사는 사내식당을 이용하는데다 부서의 공식적인 회식을 제외하고는 술자리를 자제하고 회식후 2차는 아예 가지도 않을뿐더러  담배도 피지않기 때문에 월 1만원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강씨의 설명이다.

 강씨의 이같은 절약정신은 회사에서도 그대로 반영돼 절전을 위해 공장내 1,000개의 전등 가운데 400개를 철수시키고 현장에서 버려지는 1㎜도 안되는 부품칩 부스러기들을 모아 월 600만원 정도의 별도수익까지 올리고 있다고 LG전자는 전했다. 강씨는 이렇게 모은 돈중 일부를 정기적으로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는등 남모르게 선행도 해오고 있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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