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미주본사】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경제고문인 유종근 전북지사는 5일 재벌소유 언론이 시장개방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문제연구소 LA지부 초청으로 이날 LA를 방문한 유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시장개방에 관해 많은 오해가 있다고 전제, 이는 개방에 가장 강력하게 반대하는 재벌이 소유언론을 통해 마치 개방하면 나라가 망할 것처럼 선전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 구조조정은 전적으로 기업의 자율에 맡기되 정부는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법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개혁을 못하면 나라가 망할 수밖에 없으므로 사활을 걸고 개혁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새정부가 구조조정을 강압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난다고 말해 새정부가 시한을 정해놓고 이를 강요할 가능성은 배제했다.
그는 또 현재 가장 두려운 것은 개혁이 시작도 안된 상태에서 외채협상 타결을 해결의 실마리로 보는 성급한 태도라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인식으로 고통을 참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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