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자유치 장애물 제거”/“위기해결에 진전… DJ 결정적 승리” 세계 주요언론들은 6일 한국 노사정 위원회의 정리해고제 도입 합의를 주요기사로 다루면서 외국자본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정리해고제 입법화는 외국 자본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이어 노사정 합의내용과 배경 등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이 합의가 한국 노동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번 대타협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결정적 승리』라면서 『한국이 당면한 경제위기를 해결하는데 커다란 진전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앞으로 정리해고가 현실화했을 때 불만이 터져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AP통신은 이번 합의를 「국내외적 압력에 대한 노조의 항복」으로 묘사하면서 『김 당선자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진해온 경제개혁의 마지막 걸림돌중 하나가 제거됐다』고 평가했다.
AP는 이어 『이 합의는 아시아 경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계기로 받아들여진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독매)신문도 이날자 석간에서 『국내 개혁의 초점이 돼 온 정리해고제 도입으로 김 당선자가 추진하는 외국자본 유치가 크게 진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기업의 인수·합병(M&A)때도 정리해고를 인정, 외국기업의 진출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도 『이 제도의 도입은 IMF가 구제금융 조건으로 요구한 것으로 최대 현안이 타결됨으로써 한국은 금융위기를 타개할 토양을 정비했다』고 분석했다. NHK도 합의 내용을 간단히 전하고 『이로써 한국은 외국자본을 유치할 환경정비를 계속, 경제 재건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전망했다.<도쿄·뉴욕=황영식·윤석민 특파원·이희정 기자>도쿄·뉴욕=황영식·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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