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6일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의혹을 풀기 위해 하와이에 체류중인 이석채 전 정통부장관에게 감사 협조요청서를 발송, 귀국을 종용키로 했다. 감사원은 이 전 장관이 귀국하지 않을 경우 서면질의서를 보내 96년 6월 PCS 장비제조군 청문평가 직전 청문방식을 돌연 변경한 사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이 전 장관 조사에 앞서 이계철 당시 정통부차관(현 한국통신 사장)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차관은 청문평가 당시 이 전 장관을 대신해 평가위원장 자격으로 참석, 청문평가를 주재했다. 감사원은 이 전 차관을 상대로 이 전 장관이 평가방법 변경을 직접 지시했는지와 이 전 장관이 청문평가에 불참한 사유 등을 밝힐 계획이다.<관련기사 6면>관련기사 6면>
감사원에 따르면 PCS 장비제조군에 응모한 에버넷사와 LG텔레콤사의 1차 사업계획서 평가(서면평가·만점 97만8천점) 결과에서는 에버넷사가 3천8백점차로 앞섰으나 평가방식이 평균점수산출 방식이 아닌 「만점 또는 0점처리 방식」으로 변경된 청문평가(만점 2만2천점)에서는 에버넷사가 0점을, LG텔레콤이 만점을 받아 선정기업이 바뀌게 됐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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