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기관투자가인 미국의 모건스탠리(MSCI) 증권사가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비중을 2배 가까이 높이기로 결정, 주식과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투자자본 유입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 6일 하루동안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액이 3천억원을 넘어서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증권사는 5일 한국증시 폐장직후 개발도상국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비중을 종전의 2.5%에서 4.9%로 대폭 상향 조정, 9월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공식발표했다.
모건스탠리는 그 이유로 한국이 외국인에 대한 주식시장 개방폭을 크게 확대한 점과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 허용 등으로 투자제한 요인이 상당히 제거된 점 등을 들었다.
증권전문가들은 모건스탠리의 이번 조치로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낙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중장기펀드나 기관투자가들의 98%가 투자기준을 모건스탠리지수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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