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인 타이거펀드 등 외국계 4개 펀드사가 SK텔레콤 주식에 대한 주주제안권을 공동행사하기로 결정, 이들 외국자본에 의한 경영권간섭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감독원은 6일 타이거펀드를 비롯한 외국의 4개 펀드가 SK텔레콤에 대한 주주제안권을 행사하기 위해 이 회사의 주식 61만2,670주(지분 9.85%)를 공동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SK텔레콤측에 사외이사제 도입, 해외투자 주주동의 등을 정관에 명기토록 요구했던 타이거펀드 등은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은 요구를 강력히 관철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4개 펀드는 타이거펀드(6.89%) 외에 코리아펀드(2.04%), 오펜하이머 글로벌 펀드(0.78%), 오펜하이머 베리어블 펀드(0.14%) 등이다.
이날 현재 SK텔레콤의 지분은 대주주인 SK와 특수관계인이 21.85%, 한국통신이 18.99% 등을 갖고 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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