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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씨 전경련 회장 수락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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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씨 전경련 회장 수락 난색

입력
1998.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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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추대설이 나돌고 있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5일 회장에 추대되더라도 수락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회의 등을 참석하고 이날 하오 귀국한 김회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이달 중순께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전경련측은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최종현 현 회장이 차기회장의 조기가시화를 요구, 12일 열리는 회장단회의에서 차기회장 선출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으며 대우 김회장이 차기회장으로 유력하다고 밝혔었다. 다음은 김회장의 일문일답.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된 사실을 알고 있는가.

『신문을 보고 알았지만 전경련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은 바 없다』

 ­재계에서 회장으로 추대하면 수락할 것인가.

『수락하기 어렵다. 해외에 벌여놓은 일들이 많아 바쁘기도 하고 재계의 생각도 언론보도와는 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기업이 잘못이 없다는 요지의 다보스발언의 진의는 무엇인가.

『언론보도는 상당히 왜곡돼 있다. 빅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얘기지 그렇게 하지않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이달 중순께 해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대우의 구조조정안의 발표시기와 발표수위는.

『이달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예상하는 것처럼 빅딜은 없을 것이다. 구조조정에 담을 내용은 국민이 원하는 수준이 될 것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투자할 금액은 얼마인가.

『역시 이달중순 구조조정안을 발표하면서 GM 합작투자건에 대해서도 밝히겠다』

 ­적대적인 인수합병이 허용돼 GM이 경영권을 잠식할 수 있지 않는가.

『경영권을 전제로 협상을 한 상태여서 GM이 경영권을 문제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6일 30대 그룹총수와 김대중 당선자와의 회동에서 무슨 얘기를 할것인가.

『지난번 단독회동때 이미 할 얘기는 다했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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