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인들은 서기 1,000년과 2,000년 등 천년단위(밀레니엄)로 연도가 바뀌는 시점을 문명의 전환점으로 삼는다. 이 전환점을 연구하려는 시도가 인터넷의 「밀레니엄 연구회」(www.mille.org) 등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밀레니엄 연구 중에서 최근 주목받는 분야가 「신과학」(newage science)이다. 신과학은 기존 서양과학의 한계를 밝히고 그 대안을 찾고자 하는 이론과 연구를 통칭하는 저널리즘 용어이다. 한국정신과학회가 운영하는 정신과학 홈페이지(inote.com/∼atman)는 전통 정신사상이나 기과학 등 다양한 신과학 분야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또 국내 신과학연구단체인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들」의 홈페이지(www.dacom.co.kr/∼etnlage)는 「레이저침」 등 주로 미래 대체의학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이 단체는 또 신과학 관련 전문잡지인 「지금여기」도 발간하고 있다.
과학이 합리와 신비를 구분하는 잣대가 되는 현실에서 「무엇이 과학적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이 과학이라고 여기는 것은 이미 수백년 전 발견된 것이다. 당시 현대 물리학의 기초가 되는 「상대성이론」을 알고 있었던 사람이 없었다고 볼때 과학도 결국 상대적일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신과학은 체계적으로 정리된 학문은 아니지만 21세기 인류문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신과학의 이론체계는 우리 조상의 세계관과 유사한 틀을 가진다. 이는 한국적 사고방식을 토대로 첨단과학을 수용한다면 독자적인 과학문화를 이뤄낼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기도 하다.<인터넷 칼럼니스트>인터넷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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