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펜던트지 보도… 코언 국방 11일 러 방문 입장타진 전망【워싱턴·런던·파리·베이징 외신=종합】 미국은 이라크 무기사찰에 대한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17일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 감행할 것이라고 영국의 인디펜던트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워싱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은 17일을 최적의 공격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 계획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최종결재를 남겨 놓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이에앞서 『미국은 이라크의 모든 무기가 아니라 대량파괴능력을 보유한 무기만을 공격대상으로 할 것』이라며 『군사행동시 항공기로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상군을 배치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코언 장관은 이와관련 11,12일 모스크바에서 이고르 세르게예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 군사행동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미국의 이라크 무력응징 입장에 대해 프랑스와 중국은 여전히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며 이에 반대했다. 위베르 베드린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유럽 1 라디오와의 회견을 통해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이 이뤄질 경우 『프랑스는 미국 영국의 군사행동에 참가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베드린 장관은 『프랑스가 할 일은 외교적 수단과 정치적 설득을 통한 해결을 찾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첸지천(전기침) 중국 외교부장도 『중국정부는 막대한 인명피해와 지금보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미국의)군사력 행사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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