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부도 2백만원 못구해 목매/빌려준돈 갚으라 독촉하다 울컥 5일 상오 11시40분께 부산 금정구 부곡4동 금정아파트 손모(47)씨 집 거실에서 손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내 조모(43)씨가 발견했다.
손씨는 2년전 사업에 실패한 뒤 6개월전부터 다니던 회사마저 지난해 12월 부도로 실직해 생활고에 시달려오다 4일 전문대에 합격한 장남(19)의 입학금 2백여만원을 구하지 못해 고민해왔다.
또 4일 하오 8시50분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B식당 안에서 인근 S횟집 주인 채모(45)씨가 함께 술을 마시던 박모(45·서울 강남구 신사동)씨를 칼로 찌른 뒤 달아났다. 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채씨는 박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아들이 이번에 대학에 합격했는데 입학금이 필요하니 4년전 설치해준 보일러 공사대금중 4백만원만이라도 우선 갚으라』고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칼로 박씨의 가슴을 찔렀다.<한창만·이진동 기자>한창만·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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