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일·서울은 예금금리 인하/IMF체제후 금융기관 최초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일·서울은 예금금리 인하/IMF체제후 금융기관 최초로

입력
1998.02.06 00:00
0 0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5일 연 20%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하면서 금융권의 고금리 경쟁을 부추켜온 단기 확정금리상품의 금리를 연 10%대로 인하키로 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출범으로 고금리구조가 정착된 이후 금융기관이 예금금리를 인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일은행은 지난달 3일부터 유동성부족 보완과 이탈고객 유치를 위해 연 20%이상의 확정금리를 보장해온 「으뜸재테크예금」을 시장금리 연동상품으로 바꾸기로 하고 6일자 수익률을 연 19.5%로 고시했다.

 서울은행도 당초 이달말까지 판매키로 했던 연 20%짜리 고정금리 예금상품인 「슈퍼실세예금」금리를 이번주내로 연 19%선으로 인하키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금리인하폭과 방법에 대해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최근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정부출자가 완료돼 은행의 유동성부족 문제가 해결된데다 고금리의 폐해가 심각히 부각됨에 따라 예금금리를 인하했다』며 『앞으로 시장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예금금리도 함께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금융권은 은행 종금 투신사들이 잇따라 ▲무차별적으로 예금금리를 인상하고 ▲거액고객과 소액고객을 차별하는 이중금리를 지급하며 ▲높은 조달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연쇄적으로 인상하면서 금융질서가 교란되어왔다. 그러나 이번 제일·서울은행의 예금금리 인하조치로 고금리 예금경쟁은 한풀 꺾이고 대출금리도 하향조정될 계기가 마련됐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시중은행 자금담당임원 회의를 개최, 과도한 금리경쟁을 자제하고 대출금리도 점차 인하해줄 것을 촉구했다.<조철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