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기아그룹 채권은행단은 5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곧 법정관리를 선언토록 한 뒤 늦어도 4월까지 산업은행의 출자전환을 마치는 방법으로 기아자동차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금융단과 업계에 따르면 임창렬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재정경제원 고위관계자, 통상산업부 은행감독원 산업은행 한일은행 등 당국과 금융권의 최고 책임자 및 진념 기아그룹 회장은 이날 상오 기아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긴급 모임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임부총리는 이같은 내용의 합의사항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보고키로 했다.
모임에서 정부와 채권은행단은 기아자동차의 조속한 정상화에는 법원의 회사정리절차개시결정이 가장 우선적인 조치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법원에 조기결정을 촉구키로 했다. 법원의 기아자동차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은 내주중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채권은행단은 또 늦어도 4월까지는 출자전환을 마친 뒤 증자등 정상화방안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 진회장은 『산은출자가 마무리되면 포드등 국내외 주주들에게 추가출자를 요청, 최소 1조원가량을 증자하겠다』며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모임은 기아자동차 처리방안을 보고해 달라는 김당선자의 요구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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