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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구조조정 ‘회오리’/임금삭감·조직통폐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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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구조조정 ‘회오리’/임금삭감·조직통폐합 나서

입력
1998.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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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연세대 등 대다수 사립대학들이 IMF한파에 따른 구조조정 바람에 휩싸였다. 등록금 동결과 국가보조비 삭감, 입대휴학에 따른 대량 미등록사태마저 우려되는 상황에 차관상환 원리금과 이자부담, 교육·연구기자재 외환리스 환차손, 난방·공공요금 등 고정 경비는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5일 교직원 수 축소와 임금 삭감, 조직 통·폐합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고려대는 우선 행정기구 축소와 조직개편을 통해 전체 사무직원 470명의 20%인 90여명을 연내 감축하고 교원 신규채용도 당초 계획보다 25명을 줄여 33명만 뽑기로 했다. 또 교직원 상여금 160%(연봉대비 7.5%)를 잠정 삭감하고, 교직원자녀에 대한 학비보조도 유예키로 했다. 교직원 임금을 동결하는 등 올해 예산을 10% 감축키로 한 연세대는 6월까지 행정전산망을 구축, 잉여 인력 등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서강대와 이화여대 한양대 건국대 중앙대 숙명여대 등도 임금 동결과 행정기구 및  연구소 통·폐합 등을 추진하고 신임교원 채용도 대폭 축소했다.

 한편 지난해 말 거액의 어음사기를 당한 데다 경기 분당의 신캠퍼스 조성공사를 벌여온 단국대는 지난해 11월 이후 정·부교수 421명의 월급 지급을 유보하고 상여금도 동결했다. 총신대는 내달부터 전임교수 월급을 5% 삭감하고 동국대도 교직원 월급을 내달부터 동결키로 했다.<최윤필·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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