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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CD롬’ 온라인거래 성행/성인용 홈페이지 접속암호도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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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CD롬’ 온라인거래 성행/성인용 홈페이지 접속암호도 판매

입력
1998.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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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노 CD롬이나 인터넷의 유료 성인용 홈페이지를 볼 수 있는 비밀암호를 사고파는 온라인 음란물 거래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국내 고교생들의 정사장면을 담은 「빨간 마후라」의 비디오테이프를 컴퓨터로 볼 수 있도록 만든 「비디오CD」를 PC통신을 통해 1만6,000원에 판매하려한 정모씨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위원회는 또 빨간마후라 등 국내외 음란 CD롬 10장을 장당 1만1,000원에 대량 유통한 혐의로 김모씨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심의결과 이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은밀하게 전자우편을 보낸 후 용산역 등에서 직접 만나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의 유료 성인용 홈페이지를 접속할 수 있는 암호파일도 비밀리에 거래 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최근 미국 인터넷회사의 중앙컴퓨터에 홈페이지를 개설한후 『3만원을 내면 전세계 유료 성인용 홈페이지를 볼 수 있는 접속암호를 제공한다』며 회원을 모집하다 위원회에 적발됐다.

 또 자신을 「해적K」로 밝힌 네티즌도 미국 회사의 중앙컴퓨터를 이용, 무려 200여개의 암호파일을 인터넷을 통해 배포하다 최근 덜미가 잡혔다.

 속칭 「야설(야한 소설)」로 불리는 인터넷 음란소설도 최근 국내 청소년들 사이에 빠르게 번지고 있다. 국내 인터넷 홈페이지「야돌이와 야순이」는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묘사한 음란소설을 일단 「맛보기」로 게재한 후 통장계좌에 돈을 입금시키면 전자우편을 통해 원본을 보내주고 있다.

 윤리위 관계자는 『적발된 경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있지만 인터넷 음란물거래는 국내 단속기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외국의 중앙컴퓨터를 통해 이뤄져 단속이 어렵다』고 말했다.<홍덕기 기자 hongdkⓐ koreali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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