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500명 ‘컴퓨터 관리’ 모델관리업체인 코리아원더의 주지현(26) 실장은 모델들에게 사이버매니저로 통한다. 500명이 넘는 소속모델들을 컴퓨터로 관리하기 때문이다.
주씨는 컴퓨터로 모델들의 신상명세와 일정을 관리하며 인터넷을 통해 대외섭외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www.woohaha.com/wonder)를 개통했다.
각종 행사담당자들은 이곳에서 사진과 신상명세를 통해 원하는 모델을 찾을 수 있고 필요하면 전자우편으로 모델섭외를 할 수도 있다.
주씨가 컴퓨터로 모델관리를 결심한 것은 모델생활을 하면서 겪은 불편함때문이다. 메모와 기억력만으로는 복잡한 일정과 모델별로 개성에 맞는 일을 찾아내는데 한계가 있다. 컴퓨터는 90년 동덕여대 불문학과에 입학하면서 배웠다. 대학 2학년때 아르바이트로 모델생활을 시작했다. 대전엑스포, 한국종합전자전시회 등 주요행사의 도우미 및 진행자로 활동했다. 93년에는 미스코리아 대회에도 출전했으며 목소리가 고와 컴퓨터게임, 음성안내서비스 등의 녹음일을 했다. 현재는 한국도우미센터, 미누스 등에서 강사로 활동중이며 기업체에 나가 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씨의 꿈은 우리나라 최초의 이벤트 전문교수가 되는 것. 그는 이를 위해 올해초 성균관대 대학원 광고홍보학과에 입학했다. 취미는 음악감상과 피아노연주.<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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