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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2000년까지 완료”/전경련,600개 회원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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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2000년까지 완료”/전경련,600개 회원사 조사

입력
1998.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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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는 오는 2000년까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끝내 부채비율과 인건비, 금융비용은 획기적으로 낮추는 대신 당기순이익은 대폭 높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이 600개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4일 발표한 「기업의 경영혁신계획과 목표」에 따르면 이들 중 91%가 2000년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00대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끝낸 뒤 자기자본에 대한 부채비율을 지난해(100 기준)의 절반수준인 57.7로, 당기순이익은 네배가 넘는 421.1로 각각 개선시킬 계획이다.

 또 매출액에 대한 인건비는 87로, 금융비용은 70으로 각각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업들의 구조조정 내용을 보면 ▲조직축소·재편 및 인력조정이 36.2%로 으뜸을 차지했고 이어 ▲사업축소(19.5%) ▲첨단 고부가가치업종 진출(12.1%) ▲기술개발투자 확대(11.7%)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효율적으로 인력을 활용하고 조직을 구축함으로써 비효율부문을 축소하고 거품빼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동기는 고금리·고임금·고지가·고물류비와 과다한 규제에 따른 고비용구조의 타파가 51.0%로 가장 많았으며 시장경쟁 격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대답도 40.3%를 차지했다.

 기업들은 그러나 ▲구조조정과정에서 고용조정의 어려움(55.9%) ▲출자, 시장진입 및 퇴출 등에 대한 과도한 규제(19.3%) ▲지나친 조세부담(10.5%) 등을 애로요인으로 꼽았다.<배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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