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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모아 나라사랑” 갈수록 참여 열기

입력
1998.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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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애국행렬”… 어제까지 54만명 33톤 내놔 한국일보사와 문화방송이 전국의 시민·종교·사회단체, 기업 등과 함께 전개중인 「외채상환 금모으기 범국민운동」의 참여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운동본부측은 4일 지금까지 54만여명이 전국의 농협점포와 외환은행 지점 등을 통해 금 33톤(3억3,000만달러상당)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전·현 미스코리아들의 모임인 「녹원회」회원 10여명은 이날 하오 농협 종로1가지점에서 금붙이 30돈쭝(1백12.5g)을 모아 헌납했다. 임미숙(36·83년 미스코리아 진) 회장은 『회원들이 국내외 각종행사와 방송에서 기념품 등으로 받은 행운의 열쇠와 메달 등을 모았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금을 헌납한뒤 종로일대에서 금모으기운동 참여를 촉구하는 가두캠페인도 벌였다.

 역도스타 전병관(29)씨도 이날 전북 진안군 진안농협에 92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을 비롯,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받은 금메달 12개(1백3g)를 기탁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8일 상오 10시 서초구 서초동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사랑 금모으기 봉헌행사」를 갖고 신자들과 서초·강남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금모으기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도 금모으기에 동참했다.

 한편 문화방송은 이날 상오 11시부터 6시간동안 서울 여의도본사 스튜디오와 각 지방 계열사에서 「금모아 뜻모아 경제를 살립시다」라는 특별생방송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이 운동에 참여, 금을 모아 전달한 기업 및 기관 학교 단체 등은 다음과 같다.

 삼성그룹 현대그룹 한국야쿠르트 정부1·2청사 서울시교육청 인천·천안·춘천·진주·문경·김천시청 충남도청 강북·관악구청 봉화·예천·고령·강진·성주·칠곡·청송·달성·군위군청 김천시의회·부녀회 칠곡군여성단체협의회 예천공군부대 성주군 새마을부녀회 해양수산청 새마을운동 서울시·달성군·고령군지회 한전 경남지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관악농협부녀회 대한체육회 체육진흥공단 계명대 대학원총동창회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국민회의 의원부인회 도선사 인천방송 제민일보사 한국수자원공사 담배인삼공사 포항세무서 주부교실중앙회 한국JC 인천여성단체협의회 (주)피앤텍 토지개발공사 가스공사 캐피코 아남산업 금란교회(이상 무순)<이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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