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윤석민 특파원】 미국의 여성 사형수 칼라 페이 터커(38)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 각계 각층의 구명 운동에도 불구하고 3일 하오 6시45분(한국시간 4일 상오 9시 45분) 텍사스주 헌츠빌 교도소에서 약물주사를 맞고 생을 마감했다. 텍사스주는 이날 예정대로 터커의 남편과 여동생, 희생자 가족, 텍사스주 검찰 관계자 등이 증인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약물주사를 통해 형을 집행했다.
ABC 등 미국 주요방송들은 이날 터커의 형집행을 주요 뉴스로 다뤘고 CNN은 형이 집행되기 2시간전부터 형집행과 관련, 헌츠빌 교도소 주변의 상황과 최후과정 절차등을 생방송했다.
AP통신 기자 등은 언론 매체를 대표한 현장증인으로 형집행 과정을 지켜본후 교도소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 그의 최후 진술 등을 설명했다.
한편 조지 부시 2세 텍사스 주지사가 임명한 18명으로 구성된 사면위원회는 2일 터커에 대한 최후의 감형 청원을 16대 0, 기권 2표로 기각했다.
부시 주지사는 형 집행에 앞서 성명을 통해 『각계 각층에서 그에 대한 자비를 호소해 왔지만 법을 존중해야 하며 30일간의 형집행 유예를 종식시키고자 한다』면서 형 집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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