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자 전문성검증 마쳐 후보 3∼5명 압축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새정부 인선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각은 정부조직 개편안의 확정과 자민련과의 자리배분등의 이유로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청와대비서진인선은 상당히 구체적인 상태에 접어 들었다는 후문이다. 김당선자측의 한 핵심관계자는 3일 『김당선자의 인선작업이 전문성과 도덕성의 양대 기준중 전문성의 관문을 넘어 도덕성 검증의 단계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조각은 자민련과의 조정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선 김당선자가 전권을 행사할 청와대수석 및 주요 1급 비서관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 속도라면 임시국회 폐회직후 뚜껑이 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도 『김영삼 대통령도 취임전 2월16일에 수석비서관을 발표했다』고 상기시켜 16일께가 「D데이」가 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핵심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김당선자에게는 현재 3∼5명의 후보로 압축된 청와대 수석 및 주요 1급 비서관직 인사안이 올라가 있다. 후보들은 모두 전문성 분야의 1차 시험대를 통과한 인사들 이다.
김당선자는 최근 이들을 상대로 철저히 도덕성을 따져 볼 것을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이에따라 김실장이 이번 주들어 본격적으로 청와대와 안기부로부터 넘겨받은 존안자료를 활용, 검증작업을 하고 있다』고 김당선자의 한 측근이 전했다. 그는 『김실장은 이를위해 이미 청와대, 관계기관등과 긴밀한 업무협조체제를 갖춰 놓았다』고 덧붙였다.
김당선자가 총무비서관을 먼저 내정키로 한 것도 도덕성 검증등 인선작업을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총무비서관이 청와대 직제관리와 함께 인사문제까지 실무적으로 담당케 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김당선자는 김실장에게 『총무비서관은 직접 고르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후문이다. 한 측근은 『그동안 김당선자가 인사문제에 대해 별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이는 무척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그는 『총무비서관이 사실상 청와대의 궂은 일을 도맡아 집사역할을 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김당선자가 개인적으로 「편한 사람」을 고르려 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당주변에서는 이를 감안, 김당선자의 비서를 지낸 B모전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와함께 외무부는 총무비서관과 함께 발표될 1급 의전비서관후보로 신성오·최성홍 외교안보연구위원, 김정기 외교안보연구원 미주연구부장등 세 명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당선자는 이들중 한 사람을 조만간 낙점, 3월초 방미문제를 전담토록 할 예정이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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