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예측못한 사회학자의 자기반성 『사회과학을 하는 사람의 존재이유까지도 무너뜨리는 엄청난 일이었다』서울대 사회학과 송호근 교수의 「또 하나의 기적을 향한 짧은 시련IMF사태를 겪는 한 지식인의 변명」은 국가부도 위기에 대처할 방안을 마련하기는 커녕 예측조차 못한 사회과학도의 뼈아픈 자기반성으로 시작한다.
『IMF사태는 우리에게 「이중파산」의 심각성을 일깨운다. 경제지상주의의 파산과 불균형사회의 파산이 그것이다. 「이중파산」은 한국적 삶의 양식 속에 내장돼 있다』 위기가 근본적이므로 극복방안도 근본적이어야 한다. 『다시 뛰기보다는 돌아보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말자』 송교수가 말하는 「또 하나의 기적」은 고도성장의 신화에 희생된 「도덕적 복지공동체」의 복원이다. 나남출판 발행, 8,500원.<김미경 기자>김미경>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