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식 사고체계로 우리시대 혼돈 조명 인도를 보면 우리가 보인다? 시체가 떠다니는 갠지스강물로 목욕과 양치질을 하고 사원에는 노골적인 성행위 장면이 조각돼 있는 나라. 인도의 삶과 사고는 우리에게 새로움의 충격을 던진다. 인도철학자 이거룡(델리대 철학박사)씨는 「두려워하면 갇혀버린다」에서 인도의 사고체계를 통해 우리시대를 적나라하게 비추어본다. 저자는 『이 책은 파산하는 우리 시대의 혼돈을 바라보는 독백』이라고 말한다.
합리주의적 이성이 파괴되고 가치기준도 기업처럼 하루아침에 쓰러지는 현실이다. 여기에 체념과 초월의 줄타기 등 인도적 삶과 사고를 대비시킨다. 인도식 사고로 보면 이 혼돈의 시대는 황홀이 있는 창조의 시대이기도 하다. 명진출판 발행, 6,800원.<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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