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이 지난해 12월 외국인투자한도가 50%로 확대된 이후 50여일만에 1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주식평가익을 얻어 주가상승의 과실을 독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한도가 종목당 50%로 늘어난 작년 12월1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외국인들은 총 3조3,64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1조2,308억원어치를 팔아 2조1,33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265개 종목, 1억106만주의 주가상승에 따른평가익은 무려 1조1,864억원으로 순매수금액의 50.9%에 달했다.
이에 비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같은 기간중 124개 종목, 1,956만주를 순매수해 886억원의 평가익을 냈으나, 이는 외국인 평가익규모의 7.5%에 불과한 수준이다.
외국인들의 평가익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삼성전자로 총 상장주식수의 8.33%인 86만주를 순매수했는데 주가는 이 기간중 4만2,2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111%가 급등, 무려 3,775억원의 평가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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