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3일 보관중인 비자금 70억원의 헌납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현철씨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10부(재판장 권광중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조사당시 「70억원 국가헌납각서」를 쓴 사실을 시인한 뒤 『70억원을 헌납할 나름대로의 계획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판에서 이훈규 대검중수1과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및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된 현철씨에게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7년에 벌금 15억원, 추징금 32억7천4백20만원을 구형했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17일 상오 10시.<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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