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0대,아시아학생 대상 “죽인다” 메시지/사이버 증오범죄 첫 피의자 기록… 논란 확산【샌프란시스코 AFP=연합】 인터넷을 통해 아시아인들을 죽인다고 협박한 캘리포니아의 한 학생이 기소돼 미 최초의 사이버 증오범죄 피의자로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사이버 범죄에 대한 광범위한 논란과 파장을 불러일으킬 획기적 사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6년 봄 캘리포니아주립대를 중퇴한 뒤 재학생 행세를 하며 같은해 9월 대학 컴퓨터실에서 아시아학생 59명에게 증오 메시지를 띄운 리처드 마차도(20)는 인터넷 E메일을 통해 『개인적으로 너희들 모두를 빠짐없이 찾아내 죽이는 것을 생애 직업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한 후 입건됐다.
지난해 11월 그의 석방여부를 놓고 배심원 평결이 교착상태에 빠진 이후 연방법원의 한 판사는 지난주 그에 대한 10가지 혐의중 8가지를 기각하고 최고 구형량을 검찰측이 요구하는 10년에서 2년으로 깎았다.
마차도의 변호인 실비아 토레스 길렌은 지난해 11월 마차도를 「장난기가 있는 젊은이」로 표현하고, 그의 말은 단순히 『품위없는 조크』였다고 변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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