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3일 『중소기업 전담은행 설립을 위해 대동은행, 동남은행등 시중 지방은행의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박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서는 중앙회가 은행을 운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동, 동남은행들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를 위해 5일 허한도 동남은행장, 7일에는 허홍 대동은행장을 만나 의사를 타진, 내달 초까지 인수대상 은행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방안으로는 중앙회가 연쇄도산방지와 어음할인대출을 위해 운영중인 공제사업기금 3,080억원을 출자금으로 전환하고 해당 은행들이 감자를 통해 부실채권 규모를 줄이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대동 동남은행측은 협의가 진행중인 사실을 시인하면서 『원칙적으로 인수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박회장은 27일 실시될 중앙회장 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낙선할 가능성이 있으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전제, 『출마할 경우 후보등록 마감일인 9일에 등록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출마의사를 밝혔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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