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전준호 기자】 강현중 대구중구청장이 2일 전국 자치단체장중 처음으로 개인기업과 개인 부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직사퇴의사를 밝혔다. 강구청장은 이날 상오 청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통화기금(IMF)한파후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주)영남상사의 자금사정이 악화해 개인명의로 당좌수표를 발행했으나 결국 부도가 나는 바람에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며 『공직사퇴는 물론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류도매업체인 (주)영남상사는 지난달 30일 상업은행 동산동지점의 어음 5,600만원을, 강구청장은 국민은행 대신동지점 1억4,000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회사와 개인부도가 났다.
강구청장은 『IMF사태로 기업과 개인 모두 부도까지 맞게 돼 책임을 통감한다』며 『11만 구민의 기대에 끝까지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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