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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명 탄 비 여객기 추락/마닐라발 민다나오섬 산악지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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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명 탄 비 여객기 추락/마닐라발 민다나오섬 산악지대 떨어져

입력
1998.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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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수명 탑승… 생존자 확인안돼【마닐라 외신=종합】 승객 99명과 승무원 5명 등 104명을 태운 필리핀 세부 퍼시픽 항공 소속 국내선 DC9 여객기가 2일 상오 남부 민다나오섬의 파갈룽간 인근에 추락했다고 현지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추락한 여객기의 잔해가 카가얀 데 오로의 북동쪽 파갈룽간 인근에서 발견됐다고만 전하고 생존자 여부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여객기는 이날 상오 9시30분(현지시간) 마닐라를 출발, 중부도시 타클로반을 경유, 최종 목적지인 카가얀 데 오로의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교신이 두절됐다. 이 여객기는 상오 11시께 카가얀 데 오로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현지 언론은 탑승객 중에는 코카서스계로 보이는 수명의 외국인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으나 승객명단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추락장소가 산악 밀림지역이라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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