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시미디어코리아 문자·음성 현장중계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경기 모습을 인터넷과 PC통신으로 볼 수 있게 됐다. IMF 한파로 TV방송3사의 메이저리그 위성중계가 사실상 무산되자 국내 정보통신업체와 미국 LA의 한인방송국 등이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방안을 잇달아 마련하고 있다.
닛시미디어코리아(대표 정우균)는 2일 올시즌 박찬호가 등판하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팀의 경기를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문자와 음성으로 현장에서 중계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다저스팀의 경기가 시작되는 3월말부터 미국 현지법인의 엔지니어와 스포츠기자 출신의 리포터 등 6명으로 취재팀을 구성, 실시간으로 중계할 계획이다. 다저스 구단의 공식 기자단으로 등록된 취재팀은 무선모뎀이 장착된 노트북PC와 디지털 카메라 등을 이용, 박찬호의 인터뷰 내용과 사진, 경기 진행상항을 국내 어떤 방송 매체보다 빨리 전달하게 된다.
특히 디지털 음성압축기술을 이용, 현장의 경기상황을 라디오중계처럼 인터넷으로 음성 생중계하는 서비스도 계획중이다. 문자 생중계는 천리안의 「코리안 특급 박찬호」(직접 명령어 go park)코너에서, 음성 생중계는 인터넷의 박찬호 홈페이지(www.nissi.com/park)에서 들을 수 있다.
LA 한인방송국 「라디오코리아」도 박찬호 등판경기를 인터넷의 한글중계방송서비스(www.radiokorea.com)를 통해 중계할 계획이다. 이밖에 다저스 구단(www.dodgers.com)과 미국 방송사 CBS(www.cbs.sportsline.com)도 인터넷 라디오방송을 이용, 메이저리그 경기를 전세계에 영어로 중계할 예정이다. 특히 CBS는 누상의 주자와 타자, 투수의 위치와 몸동작을 그래픽으로 표시하는 생중계코너(www.sportsline.com/u/baseball/mib/bblhome.htm)도 운영한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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