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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한 현안 무거운 개회/임시국회 첫날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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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한 현안 무거운 개회/임시국회 첫날 표정

입력
1998.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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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권교체에 따른 주요 국정현안을 다룰 제188회 임시국회가 2일 하오 개회됐다.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리해고제 도입과 정부조직개편안을 비롯, 신정부 조각의 인사청문회 실시여부, 지방선거 출마자 공직사퇴시한 조정, 정치권 구조조정 및 대기업 구조조정 관련법등 정치현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리해고제 도입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 등으로 노사정위원회의 조정작업이 쉽지않고, 정부조직개편안과 인사청문회 도입, 추경예산안 감액편성등을 둘러싸고 여야간 입장이 엇갈려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국회는 무거운 분위기속에서 문을 열었다. 여야의원들은 산적한 국정과제의 무게를 실감하듯 표정이 어두웠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회사에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들은 현실호도의 적당한 미봉책의 강구가 아니라 보다 냉철하고 근원적인 대개혁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며 『새로운 국가발전의 방략을 세우기 위해 각계각층의 창의와 지혜를 결집해 달라』고 강조했다.

 여야 3당총무들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총무회담을 갖고 국회운영 일정 및 현안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으나 정치구조개혁특위 구성방안을 놓고 위원장배정문제와 특위위원 여야구성 비율등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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