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이기배 부장검사)는 1일 히로뽕 투약사실이 드러나자 잠적했던 고 박정희 대통령의 아들 지만(40)씨를 지난달 31일 강원 용평리조트에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히로뽕 투약경위와 구입경로 등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마약투약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1월28일부터 용평리조트 콘도에서 남자 친구 3명, 여자 후배 2명과 함께 있던 박씨를 검거했으며, 같이 있던 5명은 소변검사 결과 마약 음성반응이 나와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2월 마약투약 혐의로 3번째 구속기소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및 보호관찰 3년과 함께 사회봉사명령 2백시간을 선고받았다. 박씨는 그러나 서울보호관찰소로부터 한달에 두번씩 마약투약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아오던중 지난 1월8일 정기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자 잠적했다.<이태규 기자>이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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