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일본의 자민당은 심각한 경제불황 타개를 위해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내각의 재정구조 개혁정책을 일시 보류하고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강구할것으로 1일 알려졌다. 자민당의 노나카 히로무(야중광무) 간사장 대리는 31일 『대장성장관의 경질을 계기로 과감하게 정책을 전환,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며 98년도예산이 확정된 뒤 곧바로 6조엔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재원으로 2000년부터 2년간의 증세분을 담보로 중기국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번주중 이를 당집행부 및 마쓰나가 히카루(송영광) 신임대장성장관에게 정식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나카 간사장 대리의 이날 발언은 2003년까지 적자국채 발행을 없애기로 한 재정구조개혁에서 후퇴, 재정자금 투입 등 과감한 부양책을 마련하는 쪽으로 노선을 전환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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