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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서도 각료발탁”/DJ,전문경영인 등 1∼2명 기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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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서도 각료발탁”/DJ,전문경영인 등 1∼2명 기용 검토

입력
1998.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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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경영인 등 재계인사도 각료후보로 추천하라」 요즘 조각을 위한 사람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일부 기업인의 장관 기용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당선자의 한 측근은 『김당선자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맞춰 행정부에 경영마인드를 불어넣기 위해 1∼2명의 기업인을 장관으로 기용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당선자측의 경제참모들은 재계인사 2∼3명씩을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간접경로로 김당선자에게 주요 대기업의 전문경영인 몇사람을 장관감으로 천거했다』고 말했다.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배순훈 전 대우전자 회장, 이경훈 전 (주)대우 회장,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 이내흔 현대건설 사장, 심현영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 이필곤 전 삼성자동차 회장, 정장호 LG텔레콤 부회장 등이다. 이들은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건설교통부 등의 장관자리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재경부장관에는 기업인이 기용될 가능성이 적다는 게 지배적 분석이다.

 그러나 비상경제대책위의 당선자측 대표인 김용환 자민련 부총재 등은 『기업인은 정책집행 능력에 한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재계인사 발탁에 부정적이다. 또 일각에서 기업인들의 경제위기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어 재계인사의 장관 기용이 현실화할지는 두고 봐야한다는 견해도 있다. 그럼에도 김당선자측 관계자들은 『당선자는 실물경제를 제대로 아는 사람을 경제관련 요직에 기용한다는 뜻을 분명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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