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무려 58% 폭등/고철 73% 유연탄 27% LNG 18%/양주 35% 카메라 25% 필름 26% 환율 급상승으로 수입물가가 폭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가계에 주름살을 깊게 하고 있는 소비자물가의 오름세는 2·4분기 이후에도 가파르게 계속될 전망이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동향」에 따르면 원화환율의 대폭적 상승으로 수입물가는 1월 한달동안 무려 17.8%나 뛰어올랐다. 작년 1월에 비하면 57.7%나 치솟은 것이다.
수입물가는 통상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 및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2·4분기 및 하반기 이후 서민생활은 인플레의 압박을 더욱 강하게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부문별로는 원자재가 작년말에 비해 18.7%(작년 1월 대비 60.9%) 상승했는데 특히 고철(73%) 유연탄(27.5%) 액화천연가스(17.9%) 가격의 인상폭이 두드러졌다. 자동차부품 TV브라운관 등 중간재물가도 연말보다 20.3% 상승(작년 1월대비 68.6%)해 최종 완성품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수입양주 34.6%, 화장품 24.8%, 카메라 24.9%, 필름 26.4% 등 소비재 수입가격도 한달만에 14.4%나 뛰었다.
한편 수출물가도 환율상승에 힘입어 연말보다 23.2%의 인상률을 기록, 수출채산성은 상대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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