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신호전달 유전자 발견/90년대 논문 최다인용 기록 생화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미 국립보건원(NIH) 연구실장 이서구(55) 박사가 국내 대학 강단에 선다. 이화여대는 1일 세포내 신호전달체계 연구의 권위자인 이박사가 새학기부터 석학교수로 초빙돼 1년에 2개월간 대학원 및 학부 강의를 한다고 밝혔다. 세포신호전달체계 연구는 생물체에 가해진 자극이 세포에 전달되는 과정을 규명하는 것으로 암 노화 등 각종 질병 예방과 치료에 결정적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학문이다.
이박사는 89년 세포내 신호전달에 기여하는 4개의 PLC(Phospolipase C)효소를 분리해 유전자를 찾아내는데 성공, 획기적인 업적으로 평가받았다. 이 분야와 관련, 이박사가 최근 5년간 「사이언스」 「네이처」 등 권위있는 과학저널에 발표한 논문만도 총 78편에 이르며 90년이후 세계 생화학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박사는 미 연방공무원으로서는 최고 등급인 연봉 15만달러를 받고 있다.
이박사는 『국내 기초과학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찾던중 이대의 제안을 받고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세포내 신호전달체계가 규명되면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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