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권유따라 당요직 맡을듯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동교동가신」 중 핵심인 국민회의 한화갑 의원이 3년간 절치부심하며 준비해 왔던 전남지사의 꿈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원은 95년 지자체선거때도 전남지사직을 희망했었다. 하지만 김당선자가 김성훈 중앙대 교수를 지사후보로 낙점하자 눈물을 머금고 중도포기한 뒤 전남지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버리지 않았다.
한의원의 결심에는 또 다시 김당선자의 의중이 결정적 원인이 됐다. 최근 김당선자의 일산자택을 방문, 지사 출마의사를 밝힌 한의원에게 김당선자는 『그러면 당은 어떡하고…』라고 말해 사실상 「불허」입장을 밝혔다는 전언이다. 한의원 자신은 연거푸 좌절된 전남지사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으나 김당선자와의 특수관계 때문에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에 따라 한의원은 지방선거후 있게 될 당직개편에서 당의 요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당선자의 의중을 헤아려 가며 당무를 관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이다. 이는 김당선자의 뜻이기도 하다.
한의원이 중앙당을 맡게 되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동교동가신그룹의 새로운 중심으로 등장하게 될 여지도 충분하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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