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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98명 군살빼기/비서실 441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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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98명 군살빼기/비서실 441명으로

입력
1998.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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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가 어느정도 고통분담에 동참 할 것인가. 최근 민간기업 근로자 및 공무원 감축문제가 거론되는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도 청와대비서실 규모 축소작업을 대강 마무리지었다. 김당선자측은 수석비서관실을 11개에서 6개로 축소 한데 이어 비서실 직급별 인원 조정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김당선자측의 지침을 받아 청와대측이 작성한 「비서실 인원조정 총괄표」에 따르면 기능직까지 포함한 청와대비서실 전체직원이 현재 539명에서 441명으로 줄어든다. 98명이 줄어들어 감축비율은 18%가량이다. 정부공무원의 감원비율이 10%선임을 감안하면 비서실이 수범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행정관은 181명에서 24명이 줄어 157명으로, 6∼9급 직원은 34명에서 1명 줄어 33명으로 조정된다. 기능직이 188명에서 169명으로 줄고 비서관수는 50명에서 33명으로 이미 축소됐다.

 각 수석비서관실 조정내역을 보면 정무수석실은 52명에서 34명으로, 경제수석실은 46명에서 28명으로, 사회복지수석실은 34명에서 26명으로 감축된다. 반면 정책기획수석실은 16명에서 18명으로, 외교안보수석실은 26명에서 27명으로, 공보수석실은 33명에서 41명으로 조금씩 늘어난다.

 김당선자측은 당초 청와대인원을 30%가량 축소한다는 방침에 따라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수를 대폭 줄였다. 그러나 행정관, 기능직을 줄이는데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어 현실을 고려해야만 했다는 후문이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18% 감축안은 현재의 청와대비서실 의견이 반영된 것이므로 감축비율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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