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도쿄=연합】 미국과 일본 정부는 양국간 노선을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는 선발항공사를 3대3 동수로 하고 양국 노선을 연결하는 공동운항을 대폭 자유화하는 것을 골자로 지난 1년간 끌어온 항공협정을 30일 타결했다. 양국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차관급 공식협의에서 이같이 합의한뒤 각서를 교환했으며 법적 구속력이 있는 정식합의문은 약 1개월 후 서명하기로 했다. 미일 양국은 협상에서 그동안 일본측이 불평등을 이유로 강력히 시정을 요구해 온 선발항공 지정 문제에 대해 종전 일본항공(JAL) 1개사 뿐이던 것을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화물항공 2개사를 추가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운항 및 편수에 제한을 두는 후발항공으로 미국의 아메리칸, 델타, 콘티넨털 등 기존 3사에 TWA를 추가하고 2000년부터는 US에어웨이스도 새로 지정, 모두 5개사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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