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집적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형 신소재인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한 반도체 제조기술이 한국과 미국 과학자들의 공동연구에 의해 개발됐다. 이에따라 기존 실리콘 반도체보다 집적도가 1만배 높은 초고집적 반도체 소자를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Nature)지는 29일 서울대 물리학과 임지순(46) 교수가 캘리포니아대 말빈 코언교수와 함께 탄소 나노튜브를 다발로 묶으면 반도체가 된다는 획기적인 사실을 규명했다고 보도했다. 탄소 나노튜브는 육각형고리로 연결된 탄소들이 긴 대롱 모양을 이루는 지름 1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크기의 미세한 분자로, 인장력이 강철보다 100배 강하고 유연성이 뛰어난 미래형 신소재이다.
임교수는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하면 현재 가장 집적도가 높은 반도체인 1기가D램보다 회로선 폭은 100분의 1로 줄이고, 집적도는 1만배까지 높인 초고집적 반도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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