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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 환율 급락/주가 550회복·1불 천5백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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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 환율 급락/주가 550회복·1불 천5백원대

입력
1998.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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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550선을 회복하고 환율이 1천5백원대, 금리도 연 20%선 이하로 떨어지는 등 외채협상의 일괄타결이 금융시장 전체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30일 주식시장은 뉴욕외채협상의 성공적 타결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물론 개인투자자들까지 일제히 사자주문에 몰리면서 종합주가지수는 단번에 550선을 회복, 26일보다 39.69포인트가 오른 558.33으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7·.5%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상승폭도 역대 두번째로 컸다. 상장종목의 87%인 7백92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환율도 외채협상타결에 따른 심리적 안정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장중 내내 1천5백원대 중반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31일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1백15원90전 빠진 1천5백72원90전으로 결정됐다. 외환딜러들은 외환수급 불균형으로 환율의 대폭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1천5백원대에서 당분간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는 환율안정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확산돼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26일보다 2.70%포인트 급락한 연 18.50%를 기록, 50여일만에 연 20% 방어선을 무너뜨렸다. 기업어음(CP)유통수익률도 연 22%로 떨어졌고 콜금리 역시 월말 자금수요에도 불구, 안정세를 나타냈다.

해외증시에서도 한국물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외채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상장된 포항제철의 주식예탁증서(DR) 가격은 23달러로 전날 19.07달러보다 3.93달러(20.61%)가 올랐다.

한국전력의 DR는 10.01달러에서 11.03달러로 10.19%가 상승했고 SK텔레콤의 DR도 8.13달러까지 상승, 전날보다 13.87%가 올랐다.<김동영·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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