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특보도 DJ면담 ‘활용’정권교체후 국민회의에 부산지역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지역 현안에서부터 지역민들의 이해가 걸린 정부부처 존폐여부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로비창구도 폭넓어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등 수뇌부부터 일반 평의원들까지 두루 대상이 되고 있다.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은 부산시장 출마 희망자들이 경쟁적으로 국민회의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회의에 대한 「로비스트 1호」를 공개적으로 자처한 사람은 문정수 부산시장이다. 그는 지난 16일 여의도 국민회의당사로 조세형 총재대행을 방문, 부산에 선물거래소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5월 지자체선거에 재출마하기에 앞서 지역구민을 의식한 정치적 행보였다.
이에 질세라 30일에는 5월 선거에서 문시장의 라이벌로 등장할게 확실한 김광일 청와대정치특보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를 만났다. 김특보는 경제청문회 등을 앞두고 김대통령의 퇴임후 입장등을 김당선자에게 전달했을 것 이라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김특보는 면담후 가진 기자간담회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선물거래소설치 가덕도 신공항건설 삼성자동차문제 등을 김당선자에게 거론해 일부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말해 이 자리를 「사적으로도」 충분히 활용했음을 쉽게 알게 했다.
이와함께 국민회의 당직자들에게는 최근 『해양수산부를 살려달라』는 요구가 새롭게 등장했다. 유재건 총재비서실장은 개인적으로 부산지역 지인들의 전화를 받았고 정동영 대변인은 부산MBC로부터 「해양수산부폐지문제」와 관련한 인터뷰에 응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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