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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채 이자상환 올 80억불 부족/경상흑자 100억불 내야 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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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채 이자상환 올 80억불 부족/경상흑자 100억불 내야 감당

입력
1998.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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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채협상 타결로 한국경제는 「국가부도」라는 최악상황을 넘기기는 했지만 1,500억달러가 넘는 외채를 갚아야 하는 고통까지 면제받은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뉴욕외채협상 타결결과 우리나라가 올해 1년동안 갚아야 할 외채 이자는 약 100∼14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재경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0일 현재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단기(802억달러)와 중장기(728억달러)를 합쳐 총 1,530억달러. 이번 외채협상으로 1년미만 단기채무중 240억달러가 1년이상의 중장기로 전환됐지만, 이를 감안해도 올해 갚아야할 이자지급액만도 100∼140억달러에 이른다.

여기에 우리나라가 해외에 갖고 있는 자산으로부터 얻는 이자수익이 대략 50억달러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50억∼80억달러가 부족하게 된다. 따라서 올해 50억∼80억달러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를 내지못한다면 빚을 얻어 이자를 갚아야하는 상황이 빚어지게 된다. 그렇게 될 경우 이자에 이자가 붙어 전체 외채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이를 막기위해 매년 이자와 함께 원금이라도 조금씩 갚으려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당분간 매년 경상흑자규모를 최소한 100억달러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협상타결로 98년 한해동안은 부담이 다소 줄어들겠지만 99년과 2000년에는 원리금 상환을 위해 전국민이 엄청난 내핍을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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