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부채만 인수방침에/금융기관·기업 반발클듯/폐쇄종금 한자리수 예상/어제 명단 재경원 통보/30일 1차발표 예정현재 정상영업중인 종합금융사와, 영업정지중인 종금사 가운데 인수합병논의가 진행중인 종금사는 폐쇄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폐쇄대상종금사는 한자릿수로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종금사 경영정상화계획평가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폐쇄대상 종금사 명단을 확정, 재정경제원에 통보했다. 재경원은 30일 폐쇄대상 종금사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일섭 경평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뒤 『영업중인 종금사를 폐쇄하거나 영업정지중인 종금사의 영업을 재개하는 데는 최대한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또 현재 인수합병 논의가 진행중인 종금사들은 영업정지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혀 1차 폐쇄대상 종금사는 한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김위원장은 『금융당국의 검사결과 CP이중판매 등 불법여부가 들어나면 이를 2차평가에서 반영할 것이며 이후에도 자구계획이행여부에 따라 추가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도 폐쇄대상 종금사가 다수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경평위는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 당초 3월초로 예정된 2차 평가를 가급적 다음달중으로 예정이다.
한편 폐쇄되는 종합금융사들의 자산 및 부채는 실사를 거쳐 가교종금인 한아름종금으로 인수되고 직원들도 상당수 한아름종금 소속으로 재채용된다. 인수대상에는 외화부채 및 자산, 할인어음 리스자산 담보매출어음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원화 콜 차입금 및 대출금은 인수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폐쇄조치 직전 재경원의 협조요청을 받아 폐쇄대상 종금사에 콜자금을 빌려준 금융기관들은 3,000억원가량의 자금을 회수할수 있을 지 여부가 불투명해지게 돼 해당금융기관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또 기업들이 종금사를 통해 매입한 무담보매출어음도 인수대상에서 제외돼 무담보CP 보유기업들도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경평위는 이밖에 기일경과어음 및 관리어음(부실채권), 원화표시사채도 인수대상에서 제외시켰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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