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발행 작년비 16% 감소… 1,000원권 수요는 크게 늘어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설날 현찰수요도 감소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설날전 화폐수급 동향에 따르면 15일부터 이날까지 설날전 10영업일간 화폐 순발행 규모는 2조9,350억원에 그쳐 지난해 설날전 같은 기간의 3조5,190억원에 비해 5,840억원, 16.6%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주요도시에서 감소했으며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6,510억원, 1조190억원에 그쳐 작년 동기대비 1,790억원, 21.5%와 3,140억원 23.5%가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컸다. 그러나 창원, 울산, 포항, 구미 등 주요 공단지역은 4,950억원으로 980억원, 전국 평균과 같은 수준인 16.6%가 감소했다.
한은은 올해 설 연휴기간이 현금수요가 많은 월말에 걸쳐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진 지속, IMF여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고금리에 따른 현금보유 기피추세 등으로 화폐발행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시중은행 일선점포에서는 예년의 경우 설 세배돈으로 1만원권을 신권으로 바꿔가려는 고객들이 줄을 이었으나 올해의 경우 1,000원권과 5,000원권 신권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은행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모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1,000원권의 수요가 예년보다 최소한 5배정도는 많아졌다』며 『IMF시대를 맞아 세배돈 액수가 적어졌다는 것을 신권교환을 통해서도 확인할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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