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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 한달에 2억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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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 한달에 2억 번다

입력
1998.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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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링크사,PC통신 ‘인포숍’에 정보제공/사장과 직원 2명이 “정보팔아 떼돈”사장 밑에 직원이 2명 뿐인 초미니회사의 한달 매출액이 2억원을 넘어 기업의 연쇄도산 속에 타산지석이 되고 있다.

화제의 회사는 한국통신이 운영하는 PC통신 「인포숍」에 정보를 제공하는 피시링크. 이 회사 서원태(38)사장은 바둑, 장기 등 오락정보를 제공하며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PC통신 정보제공자(IP)가운데 수입랭킹이 단연 1위이다.

서사장은 95년 11월 정보제공사업을 시작, 8개월만에 월 1억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이후 영화, 음악정보를 추가하는 등 총 21개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정보왕국」을 건설해 나갔다. 명령어를 우리말로 고치고 시스템 장애를 최소한으로 줄이자 네티즌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지난해 6월부터 한달 수입이 2억원으로 늘어났다. 한사람이 월 7,000만원을 벌어들이는 「저비용 고효율」회사의 표본이 된 것이다.

IP사업은 24시간 시스템을 체크해야 한다. 또 네티즌들의 불만사항을 신속히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많이 든다. 따라서 「정보 팔아 번돈으로 인건비 건지면 성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서사장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무선호출기(삐삐)를 이용하는 방안을 고안해 냈다. 자신들의 삐삐를 시스템 관리 프로그램에 연결시켜 놓고 15분마다 이상유무를 체크하고 있다. 회사 밖에서도 시스템 상황을 훤히 알 수 있다. 삐삐가 엔지니어 2∼3명의 몫을 하는 셈이다.

서사장은 『수입이 아무리 많아도 지출을 줄이지 못하면 헛장사』라며 『간단한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인건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피시링크 정보를 이용하려면 「01410」이나 「01411」로 접속, 「PCLINK」를 입력하면 된다.<전국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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