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지방출신 강세98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는 수능 고득점자가 대거 탈락, 논술과 면접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재수생과 남학생의 비중이 커졌고, 지방출신 학생들의 약진도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다.
●논술면접 영향력 증대
종로학원은 인문계가 자연계보다 논술과 면접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상위 득점대별로 인문계는 고득점자 지원율이 자연계보다 높은 반면 합격률은 자연계보다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점을 근거로 한다. 또한 서울대가 공개한 일부 주요학과의 합격선과 예상합격선을 비교한 결과, 논술과 면접점수가 실제 합격선에 미친 영향은 5점 정도인 것으로 추정했다. 당락여부가 소수점 이하의 점수로 결정되는 등 어느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수생과 남학생 강세
96학년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재수생 합격자 비율이 1.6%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전년도 입시에서 본고사가 없어지는 등 입시제도에 변화가 있었으나 올해는 지난해와 동일해 재수생의 적응력이 높아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학생 비율이 전년도보다 1.7%포인트 감소한 것은 논술을 기피하는 여학생들이 지원을 하지 않고 상당수가 특차모집으로 빠져 나간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하위권 합격선 상승
서울대는 전체 모집단위별 합격선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모집단위별 합격선이 경쟁률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이번에 경쟁률이 높았던 비인기학과 합격선이 상승했음을 시사했다. 결국 학과별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격차 감소
서울출신 합격자들이 40.6%로 지난해보다 1.7%포인트 낮아졌다. 또 인천(0.27%) 광주(2.59%) 대전(0.13%) 등 대도시 지역도 약세를 보였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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